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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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청년층 노동시장 이동 구조 변화 분석 결과 발표


- 대졸 남성 제조업 취업 비중, 13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
KEEP에 참여한 만 25세 청년 임금근로자의 산업 분포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3년 동안 청년층의 산업 및 직업 선택 구조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 남녀와 대졸 남성의 제조업 종사 비중은 뚜렷하게 줄어든 반면, 청년들이 종사하는 산업 가운데 공공 및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12월 30일 발간한 동향지 THE HRD REVIEW 제28권 4호 조사·통계 브리프를 통해 2011년과 2024년을 비교한 청년층 노동시장 이행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 25세 청년의 노동시장 이행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자료를 활용해 수행됐다. 2004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KEEPⅠ 패널과 2016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KEEPⅡ 패널이 각각 만 25세에 도달했을 당시의 노동시장 진입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총 1만4000여 명의 자료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만 25세 임금근로자가 종사하는 산업 구조는 전반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고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 부문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집단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제조업 취업 비율이 크게 낮아진 반면, 건설업과 민간서비스 분야의 비중은 증가했다.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제조업과 민간서비스 취업 비중은 소폭 감소했으며, 건설업과 공공서비스 부문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남성 집단에서는 변화 폭이 특히 컸다. 2011년에는 제조업 종사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4년에는 해당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 분야로의 이동은 크게 늘었다. 대학교 졸업 여성 집단 역시 공공서비스 부문 취업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타 학력 집단에서도 산업 이동이 관찰됐다. 남성의 경우 민간서비스 비중은 줄어든 반면 공공서비스 취업은 늘었고, 여성은 민간서비스 분야 취업이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서 나타난 산업별 취업 분포 변화와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직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만 25세 청년 임금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한 상위 5개 직업군에서 사무직 비중은 크게 줄어든 반면, 간호사와 주방장·조리사 직종이 새롭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고졸 및 전문대졸 남녀 대부분의 집단에서 사무직 비중은 크게 감소했으며, 대졸 남성 집단에서만 사무직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또한 사무직 내부에서도 업무 내용이 변화해, 과거에는 경영지원이나 회계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고객응대, 사무보조, 무역·운송·품질 관련 업무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상위권이었던 제조업 생산직 관련 직무는 2024년 들어 다수 집단에서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대신 외식·서비스 직종이나 기계·설비 유지보수, 의료·교육 관련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대졸 남녀 집단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공통적으로 상위 직업군에 포함되며 디지털 직무의 확대 흐름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김지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선택하는 산업과 직업의 변화는 개인의 선호뿐 아니라, 노동시장 환경 자체가 달라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기술 발전,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노동시장 이행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정책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 소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97년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직업교육훈련 정책과 자격제도 연구, 직업능력 개발 관련 프로그램 연구·보급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직업능력 개발 분야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며 국가 인적자원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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