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아덴만 해역 긴장 고조…정부, 선박·선원 안전대책 점검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해와 아덴만 일대의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지난 6일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현지 공관이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홍해·아덴만 지역의 정세와 해적활동 현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홍해·아덴만 인근 8개 재외공관이 참석했다.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주젯다총영사관, 주케냐대사관, 주예멘대사관, 주오만대사관, 주에티오피아대사관, 주수단대사관, 주이집트대사관 등이 참여해 현지 상황과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 5월에도 같은 지역의 해상 안전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후 변화한 지역 정세와 해적활동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피해 예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사건은 모두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해 일대에서도 해상 긴장이 이어지고 선박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례가 발생하면서 상선과 선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은 회의에서 해적활동 증가와 홍해 지역의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부처와 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와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지 공관들은 관할 지역의 정세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정부와 해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사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공유했다.
정부는 홍해와 아덴만을 비롯한 인근 해역의 안보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재외공관 간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해적활동과 선박 피격 등 해상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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