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호 의원 “외교부 경력채용, 내부자 위한 ‘사다리 채용’…제도 취지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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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경기 오산)은 12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의 경력채용 운영 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제는 외부 지원자에게는 벽, 내부자에게는 사다리가 되는 ‘설계된 채용’ 구조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최근 불거진 심우정 전 총장의 딸 채용 논란에 대해 “단순한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채용 과정에서는 1차 공고 당시 불합격 처리된 뒤, 재공고 시 자격요건이 ‘석사 소지자’에서 ‘석사 예정자’로 완화되며 특정 응시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됐다.
차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교부 경력채용을 통해 총 46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43%가 채용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외교부 또는 산하기관 근무 경력자였다.
채용공고의 자격요건을 변경하거나, 요건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방식으로 내부 인력에게 유리한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 의원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발생한 채용비리도 함께 언급하며, 외교부의 구조적 감독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KF는 2023년 감사원 감사에서 자격 미달 응모자를 객원교수로 선발한 사실이 적발돼 제도 개선을 지시받았으나, 외교부 본부는 해당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2년 만에 유사한 문제가 되풀이됐다.
차지호 의원은 “경력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공고 변경이나, 감사 지적에도 개선 없이 반복되는 비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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