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한동훈 '추석이라 지뢰조사 쉬는 건 직무유기, 김병주 '모르면 입 좀'


  • 2026-09-25
- 한동훈 "증거 수집은 신속성이 관건"
- 김병주 "추가 지뢰 폭발 위험 고려해야"
[사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1인 시위 모습
[사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1인 시위 모습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현장 감식 시점을 두고 정치권에서 날 선 공방이 오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체 없는 조사를 촉구하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차 사고 위험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 의원은 추석 연휴 시작일인 지난 2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증거가 사라지길 기다리지 말고 즉각 조사에 착수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 의원은 "증거 확보는 속도가 생명인데 연휴를 이유로 멈추는 것은 증거 인멸을 방치하는 직무유기"라며 "공휴일에 적이 침공하면 연휴가 끝난 뒤에 대응할 셈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 전투와 사고 현장 감식은 본질적으로 다른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군 생활을 평생 해 온 사람으로서 설명하자면, 지뢰가 더 묻혀 있을지도 모르는 현장은 안전을 빈틈없이 확인하며 한 걸음씩 진입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투 태세와 현장 감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장병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과 다름없다"며 "실상을 잘 알지 못한다면 말을 삼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별도 조사 인력을 투입해서라도 들어가라'는 주장은 과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만들어내던 정치 검사들의 사고방식과 다를 바 없다"면서 "한 의원이 언급한 인력 역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들은 조사 지연 이유를 묻고 있는데 민주당은 조용히 하라며 입을 막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저작권자 © 서니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