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규 기자
- 2026-08-27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를 앞세운 접근법은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며, 북미 대화를 남·북·미·중 4자 대화로 확대해 평화체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7일 '2026 국제 한반도 포럼(GKF)' 개회사에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 전환과 핵 능력 증강을 언급하며 "궁극적인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하되, 달성 순서와 방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제시한 평화체제 구상의 핵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페이스메이커' 역할: 한국이 주도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북미 대화 재개를 견인
남·북·미·중 4자 대화 발전: 북미 대화를 4자 대화로 확대해 종전 및 평화체제 전환 논의
핵 고도화 중단 및 평화 구축: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동결하고 단계적 평화 도모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구체화한 것이다. 정 장관은 2005년 9·19 공동성명처럼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능동적으로 외교적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미 대화를 시작으로 남·북·미·중의 시간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