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규 기자
- 2026-10-13
화홍병원(병원장 이세호)은 10월 6일 신경외과(뇌) 김민정 과장의 집도로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에 대한 클립결찰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화홍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수술현미경 ‘키네보 900(KINEVO 900)’을 활용한 첫 수술로, 병원의 정밀 뇌혈관 수술 체계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됐다.
환자는 70대 남성으로, 어지러움과 우측 편마비, 구음장애 증상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뇌내출혈 진단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받았다. 치료 중 뇌혈관 검사에서 반대측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확인됐고, 뇌내출혈이 회복된 뒤 클립결찰술이 시행됐다. 뇌동맥류는 통상적으로 코일색전술 등 혈관 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번 환자는 해부학적 구조상 수술이 적합하다는 신경외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환자는 경과가 양호해 퇴원했다.
키네보 900은 뇌동맥류 등 고난도 뇌혈관 수술과 미세수술에 쓰이는 수술현미경이다. 고해상도 영상과 혈류 확인 기능을 갖춰, 동맥류를 정확히 결찰하면서 주변 정상 혈관의 혈류를 유지해야 하는 수술에서 수술 부위와 주변 혈관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술 중 시야 확보와 조작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포인트락(PointLock)’은 지정한 지점을 중심으로 현미경 위치를 움직여도 다양한 각도의 시야를 확보하게 해주고, ‘포지션 메모리(Position Memory)’는 현미경의 위치와 배율, 초점 설정을 저장해 필요할 때 빠르게 불러올 수 있게 한다.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서도 반복적인 조작을 줄여 집도의가 수술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이세호 병원장은 “이번 뇌동맥류 클립결찰술은 화홍병원의 뇌혈관질환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난도 뇌혈관 질환도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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