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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성공의 핵심은 ‘팀 역량과 협진’…생존율 높이는 정밀 수술 체계 주목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간이식은 사실상 유일한 치료 대안으로 꼽힌다. 단순한 장기 교체 수술을 넘어 정밀한 수술 기술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환자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이옥주 교수는 간이식의 중요성과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수술 성공은 집도의의 숙련도뿐 아니라 전 과정에 걸친 협진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간은 해독과 대사, 영양소 저장, 혈액 응고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장기로, 기능이 저하될 경우 전신 장기 기능까지 연쇄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말기 간질환이나 간암, 급성 간부전 등에서는 간이식이 적극적으로 고려된다.


간이식은 병든 간을 제거한 뒤 기증받은 간을 이식하고 혈관과 담도를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생체 간이식은 일부 간을 이식하는 만큼 미세 혈관과 담도 연결 과정에서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혈관 이상이나 재이식 등 복잡한 환자의 경우 수술 난도가 더욱 높아지며, 1~2mm의 오차도 혈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고도의 정밀 수술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수술 전 단계에서 소화기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환자와 공여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3D 영상 기반 분석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워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여자 수술에는 최소침습 방식을 적용해 회복 부담을 줄이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이식팀은 2007년 생체 간이식 성공 이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무수혈 수술 등 다양한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수술 이후 관리에서도 다학제 협진 체계가 핵심 역할을 한다. 간담췌외과를 중심으로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의료진 등이 24시간 협력해 합병증과 거부반응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영양, 재활, 약제 분야 의료진이 회복 과정 전반을 지원하며, 퇴원 이후에도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옥주 교수는 “조절되지 않는 복수나 황달, 간성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 기능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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