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AI를 생활 속 동반자로 인식… 35만 건 SNS 분석으로 확인된 변화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민이 소셜 플랫폼에 남긴 약 35만 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을 전문 기술보다 일상 속에서 함께 활용하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유튜브,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등 9개 온라인 채널에서 수집한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키워드 흐름과 감성 변화를 종합 분석한 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재단 누리집의 연구보고서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AI 긍정 인식은 37.2%로, 지난해보다 5%p 이상 상승했다. 불확실성과 우려 중심의 담론이 점차 줄어들고,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하고 활용하려는 태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이 AI를 이해하는 방식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해 주로 등장했던 사회적 위험이나 불평등 같은 단어는 줄어든 반면, 삶의 변화, 성장 가능성, 전략적 활용 등 실질적 미래를 바라보는 표현이 증가했다. 시민들이 AI를 지칭하는 어휘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으며, 파트너, 조력자, 친구 등 관계 중심 표현과 친근함·위로 같은 정서적 단어가 다수 포착됐다.
이런 인식 변화는 실제 사용 방식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미지·영상 기반 콘텐츠 제작에 AI를 적극 활용하며, 이를 창작 도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애니메이션풍 프로필 이미지 생성처럼 참여형 AI 콘텐츠가 SNS에서 큰 호응을 얻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넘어, 즐거움을 제공하는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재단은 변화 흐름을 반영해 AI를 생활 기반 기술로 바라보는 시민 중심 정책 방향을 4가지로 제시했다. 공감 기반 기술 설계, 창작 활동과 연결된 인프라 활용, 시민 참여형 플랫폼 마련, 행정 영역에서의 역할과 책임 명확화 등이 핵심이다.
또한 재단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AI페스타, 스마트라이프위크 등 주요 행사 운영을 비롯해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상암동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는 9월부터 주말에도 상설 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김만기 이사장은 이번 분석이 시민의 실제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한 점에 의미를 두며,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울AI재단은 2016년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행정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시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사람 중심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술 기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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