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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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디지털 혁신으로 평생 학생 경력관리 본격화


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으로 학생 성과 인증 체계 강화
건국대학교 디지털 배지 발급 현황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올해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디지털 배지 전용 플랫폼(https://badge.konkuk.ac.kr)을 구축하여 운영을 시작한 이후, 8월 기준으로 총 13종의 배지를 발급하며 1만1000여 개의 배지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반년 남짓한 기간에 이뤄낸 성과로, 건국대 학생들의 학업 및 비교과 내역을 온라인에서 공식 인증하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셈이다.

디지털 배지는 학생이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서 성취한 성과를 종이 증명서 대신 온라인에서 배지 형태로 발급받아 개인 전자지갑에 영구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이를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첨부하여 취업이나 진학 등 다양한 진로 경로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경력 관리 수단을 제공하며, 그들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발급되는 배지는 성과에 따라 금·은 등급으로 나뉘며, △수상·장학 △입학·졸업 △비교과 △교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3종이 발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입생에게 발급되는 ‘입학증’, 학점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Dean’s List’, 학점 만점자에게 수여되는 ‘President’s List’, 장관상 이상 대외 수상자에게 부여되는 ‘대외영예상’, 논문 및 특허 분야 프로그램 우수 이수자에게 주어지는 ‘Super Rookie’, 그리고 건국대 인재상에 해당하는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자에게 부여되는 ‘WE人학생역량인증장학’ 배지 등이 있다.

또한, AI·ESG·빅데이터·AloT 모듈형 교과목을 모두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듈형 교육과정’ 배지와 마이크로디그리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발급되는 ‘마이크로디그리’ 배지 등도 교과 분야 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 역량 향상과 전공 탐색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일정 이상의 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는 ‘KU창업클럽’과 ‘전공탐색 Vision Explorer’ 배지가 발급된다. 이 밖에도 학생회 및 동아리 등 학내 자치활동에 기여한 학생들에게도 배지가 수여되어 다양한 학생 활동을 디지털 배지를 통해 공식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국대의 디지털 배지 플랫폼은 IT 보안 및 인증 전문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스템인 ‘옴니원 배지’를 활용하여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교내 서버 및 포털 인증 시스템과 연동하여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한 사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의 성과를 인증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 체계 또한 정비되어, 곽진영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디지털 배지 발급 관리위원회’가 조직되어 공정하고 체계적인 배지 운영을 심의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각 처장 및 학장을 위원으로 구성하여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융합혁신교육센터와 협력하여 배지 발급과 관련한 학생 문의에 대응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디지털 배지 인증서에 학생들의 소속, 직책, 과정명 등을 세부적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건국대에서 개설한 특정 교육 과정을 우수하게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 배지’를 추가적으로 발행하고, 학생들이 해당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하여 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습 동기 및 참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선교 융합혁신교육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건국대는 전국 대학의 디지털 배지 발급 및 활용의 표준화를 위해 디지털 배지 대학 연합체를 결성하고, 산업체 및 협회·정부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숙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도 학생 역량 인증 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국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이를 진로와 경력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건국대의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력 관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향후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인증하고, 이를 통해 취업 및 진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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