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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키노, 영화 ‘사탄탱고’ 해설서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 출간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영화 세계 재조명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 특별판 표지

 

코프키노 출판사는 헝가리의 작가이자 영화제작자로 잘 알려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사탄탱고’를 깊이 있게 분석한 해설서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이름이 발표되자, 문학계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벨라 타르 감독과 함께 20여 년간 협업하며 ‘사탄탱고’, ‘파멸’, ‘베를린 천사의 노래’ 등 예술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선보였다. 단순히 원작자에 그치지 않고 각본과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한 그는, 영화와 문학을 오가며 인간 실존과 시대정신을 탐구해온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두 사람의 대표작 ‘사탄탱고(1994)’는 상영 시간이 7시간 38분에 달하는 초장편 영화로, 관객이 오전에 입장해 저녁에 나올 정도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단순히 긴 영화가 아니라, 인간 사회의 부패와 구원을 서사적으로 탐구한 예술적 성취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간된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는 영화의 미학적 구조와 철학적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벨라 타르의 연출 세계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입문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지난 3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사탄탱고’ 상영회 당시 소량 제작된 책을 바탕으로,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새롭게 보완·확장한 특별판이다.

 

본문에는 시네마토그래프 이윤영 대표의 서문과 함께 국내외 영화학자들의 벨라 타르 작품론, ‘사탄탱고’ 장면 분석, 벨라 타르 감독 인터뷰, 그리고 그의 제자이자 일본의 영화감독 오다 카오리의 회고문이 실려 있다. 책은 ‘사탄탱고’를 단순히 ‘길고 난해한 영화’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예술과 철학, 영상미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윤영 대표는 “이번 책은 ‘사탄탱고’를 밈처럼 소비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작품의 철학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를 다시 탐구하자는 제안”이라며 “종말론적 세계 속에서도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믿는 시네필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프키노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독립서점 겸 출판사로, 영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 출판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마티아스 피녜이로: 방랑하는 영화, 모험하는 영화』, 『아트 호러: 아리 애스터와 로버트 에거스의 영화』, 그리고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 특별판을 잇달아 선보이며 영화 비평서 출판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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