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스며든 문화다양성 교육, 현장 근로자 공감 이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한 ‘2025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 다름다운 컬처클래스’가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의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는 산업현장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협력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전국 9개 권역에서 약 900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 산업현장에서 만나는 문화다양성… 강연·공연·참여 프로그램 다양화
9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대전, 안산, 정읍, 진주 등 5개 권역에서는 IT기업 경영자 출신 양재현 대표가 ‘미래를 여는 다양성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관점과 구성원이 공존할 때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작업으로 알려진 비파선셋(PIPA SUNSET)이 무대를 꾸며, 예술이 언어와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힘을 전달했다.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산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극으로 풀어내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포럼연극’은 근로자들이 현장의 갈등을 예술적 방식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관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AI 영상 제작 도구를 활용한 ‘AI 영화 제작’ 프로그램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내며,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가 하나의 메시지로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 문학·역사·심리 분야 전문가가 들려준 ‘다름을 이해하는 시선’
10월 18일부터 11월 19일까지는 완주, 영암, 대구, 인천 산업단지에서 문학, 역사, 심리, 영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과 공연이 이어졌다.
나태주 시인과 성우 서혜정이 함께한 낭독 공연에서는 문학과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공감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역사강사 최태성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만들어낸 포용의 흐름을 소개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영화감독 지혜원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관점이 조직과 개인의 성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심리적·예술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허재영 씨는 “산업단지가 가진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기반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은 “산업단지는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근로자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며 “예술을 매개로 타인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 조직 내 갈등을 줄이고 혁신을 촉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 내 포용적 문화가 보다 깊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민 누구나 생애 전반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교문화예술교육, 사회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정책 연구, 국제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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