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 커미션’ 2026년 전시 작가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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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대 커미션’ 2026년 전시 작가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 선정


타렉 아투이의 작품 ‘The Rain’(2023–4). 출처: Photo ©Markus Tretter. ©Tarek Atoui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진행하는 대형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6년 전시 작가로 타렉 아투이(Tarek Atoui)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가 현대미술의 실험과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런던 테이트 모던의 대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2026년 전시에 참여하는 타렉 아투이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작곡가다. 그는 음악과 조각,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업을 통해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방식을 확장해 왔으며, 다감각적 설치와 공연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투이의 작업은 유리, 물,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악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악기들은 조형 작품이자 소리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기능하며, 기계의 움직임이나 연주자와 관객의 접촉, 호흡 등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여기에 각 지역에서 수집한 환경음과 전자음을 결합해,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악기처럼 활용하는 몰입형 사운드 설치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은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시각과 촉각을 포함한 복합적인 감각 경험을 하게 된다.

 

테이트 모던 관장 직무대리 캐서린 우드는 “타렉 아투이는 음악과 기술, 조각과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동시대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작가”라며 “공간을 소리 탐구의 핵심 요소로 삼아 온 그의 작업이 터바인 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악기와 공간, 관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아투이의 작업이 동시대를 성찰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전시는 오는 10월 13일 개막해 다음 해 4월 11일까지 약 6개월간 테이트 모던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 나빌라 압델 나비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가 공동으로 기획한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테이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최근 2036년까지 연장했다. 예술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분야를 잇는 대화를 확장하고 동시대 문화 담론 형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하며, 테이트와 협력하는 전 세계 미술관 및 연구기관의 학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해당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아나 멘디에타의 대규모 전시가 7월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