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규 기자
- 2026-09-17
청와대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며 전원 임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특별히 추가로 드러난 내용이나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형일·강신철·홍지선·이소영 등 함께 청문회를 치른 다른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볼 때 국정 수행에 결정적인 문제가 대두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임명 시점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절차가 선행되어야 하며, 최종 결단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이번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회는 이 대통령이 지명한 2기 개각 후보자 중 자진 사퇴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완료했다.
청문 과정에서는 특히 신약 청탁 의혹을 받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 간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다. 김 후보자는 "전달한 민원은 절차상의 불공정을 바로잡아 달라는 취지였다"며 "해당 기업의 임상 자료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청문회 자리에 서지도 못하고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정국의 냉기류는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기된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해명됐다는 반응인 반면, 국민의힘은 임명 강행 시 "정권 몰락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르면 1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의 단독 채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조속히 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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